임시 이사회서 연임 결의, 다음 달 주주총회서 재선임 

[한스경제 이성노]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3년 더 회사를 이끌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20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사장의 연임을 결의했다. /사진=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은 20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사장의 연임을 결의했다. 이어 다음 달 29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 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이로써 2001년, 2003년, 2015년에 이어 네 번째 대우조선해양 지휘봉을 잡게 된 정 사장은 앞으로 3년 동안 회사 경영 정상화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는 어려운 시기에 회사 수장을 맡아 지난해 6년 만에 흑자경영을 일궈낸 성과를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은 올해 1분기에도 수주 목표액의 30%를 달성하는 등 회사 경영 정상화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었다.   

애초 업계에선 정 사장의 연임 가능성을 크게 점쳤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열린 이사회에서 사장 선임안이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으면서 묘한 기류가 흘렀다. 일각에선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사장 선임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만큼 외부 인사 선임 이야기까지 들렸다. 

결국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의 선택은 정 사장이었다. 2020년까지 자구안을 이행해야 하는 만큼 경영 연속성 확보에 정 사장만한 인사가 없다는 것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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