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질본, 20일 잠실 롯데호텔월드 ‘2018 국가결핵관리 사업 워크숍’
워크숍 현장/사진=한스경제

[한스경제 김지영] 국가결핵관리 사업 전담간호사의 처우를 개선해 인력 부족을 해소하고 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공동 주최로 20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18년 민간·공공협력(PPM) 국가결핵관리 사업 워크숍’에서 민간 대표로 ‘PPM 사업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도출’에 대해 발제한 김윤성 경남권역 책임의사(부산대의대 교수)는 이 같은 전담간호사의 근무 조건 개선에 대해 밝혔다.

국가결핵관리 사업은 정부가 민간 의료기관에 전담간호사를 배치해 결핵 환자를 관리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날 김 교수는 “사업이 커지며 업무량은 늘어났는데 사업비는 2014년 이후 동결 상태”라며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사업비를 증액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무기계약직 형태로 고용된 전담간호사들의 고용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며 “치료에 협조적이지 않은 비순응 환자는 많은데 인력 부족으로 이에 대한 관리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불명확한 산정특례 기간 기준과 개인정보보호에 따른 과거 치료력 확인 어려움 등을 현 사업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공공기관 대표로 김 교수와 같은 주제로 발표한 정정희 대구광역시청 보건건강과 주무관도 “전담간호사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주무관은 “업무량에 비해 낮은 임금, 열악한 작업환경, 추가 업무 등으로 전담간호사들의 이직이 잦다”며 “간호사가 자주 바뀌다보니 사업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고 보건소와의 협력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규 간호사 교육에서 사업 취지를 설명하고 자부심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재석 PPM 사업단장(단국대의대 교수)은 'PPM 의료기관 결핵환자 관리 기반 강화 방안’에 대한 발제를 통해 “업무 지침, 산정 특례 기간 등을 체계화해 전담간호사의 업무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결핵 교육 및 PPM 사업에 대한 강좌를 열어 결핵관리사업에 대한 전담간호사의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현장에서 일하는 사업 관계자들은 △환자 관리 체계화 △접촉자 검진 병원 확대 △전입 환자 신고 및 행정절차 간소화 △결핵환자 병동 부족 등을 현 사업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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