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철쭉제/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이상엽] 풍요로움이란 뜻을 내포하고 있는 황매산은 매년 5월 철쭉의 향연이 펼쳐진다. 산 능선을 따라 아름답게 펼쳐진 진분홍빛 철쭉으로 인해 소백산, 바래봉과 함께 철쭉 3대 명산으로 불릴 만큼 장관을 연출한다.

황매산의 철쭉은 해발 800~900m에 황매평전이란 광활한 구릉지에 대규모 군락으로 형성돼 있다. 본래 이 구릉지는 목장으로 조성된 평원이었는데, 당시 방목한 젖소와 양들이 철쭉을 제외한 잡목과 풀을 모두 먹어 현재와 같은 모습을 이루게 됐다. 동물들이 독성을 가지고 있는 철쭉만 먹지 않은 것이 오히려 아름다움을 선사한 셈이다.

합천군은 매년 철쭉 개화시기에 맞춰 ‘황매산철쭉제’를 진행한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철쭉제는 봄 여행주간과 개화시기를 고려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16일간 진행된다.

합천영상테마파크 모습/사진=합천군 제공.

합천에는 또 다른 명소가 있다. 영화, 드라마 세트장으로 유명한 합천영상테마파크가 바로 그 곳이다.

2004년도 건립한 합천영상테마파크는 1920년대부터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특화된 오픈세트장이다. 드라마 ‘각시탈’, ‘에덴의 동쪽’, 영화 ‘써니’, ‘태극기휘날리며’ 등 유명 영화와 드라마의 상당수가 이 곳에서 촬영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주관하는 ‘2018 봄 여행주간’이 추천하는 ‘황매산’ 일정이 오는 5월 10일(목)에 진행된다. 이번 일정은 ‘TV 속 촬영지 여행’을 콘셉트로 합천 황매산 철쭉제와 합천영상테마파크에 로케이션 전문가와 영화평론가가 함께한다. 김태영 로케이션 전문가는 황매산과 합천영상테마파크의 촬영 포인트와 촬영 노하우 레슨을 통해 가장 아름다운 촬영 장소를 함께 찾아볼 예정이며,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TV 속 시네마 토크’란 주제로 여행객들과 함께한다.

이번 일정은 2018 봄 여행주간 홈페이지 ‘TV 속 촬영지 여행’ 섹션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오는 25일까지 참가신청을 받는다. 2인 참석기준으로 총 13커플을 모집하며, 특별한사이, 선후배, 직장동료 대상, 부자(녀), 모자(녀) 등의 참가를 추천한다. 신청은 봄 여행주간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당첨자는 오는 27일(금) 오후 2시에 발표한다.

이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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