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새학기를 맞으며 사교육비가 줄줄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음악학원비는 1년 전보다 3.6% 상승했다. 작년 1월에 인상률 3.9%를 기록한 후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지난달 운동학원비는 1년 전 보다 3.1% 오르면서 최근 11개월 사이에 가장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미술학원비, 전산학원비는 각각 1.8%, 1.1% 올랐다. 학교 보충교육비도 1.6% 상승했다.

각종 학원비가 올라가면서 가계 사교육비 부담 역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과 교육부가 실시한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교육을 받는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 지출액은 2017년 기준 초등학생 30만7,000원, 중학생 43만8,000원, 고등학생 51만5,000원이다.

당시 조사에 EBS 교재비, 방과 후 학교 참여비, 어학연수비, 진로진학 학습 상담비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규 교육과정 외에 개인적으로 지출하는 비용까지 포함하면 실질적 사교육비 부담은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김지호 기자 better502@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