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양지원] 영화 ‘오스틴 파워’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배우 베른 트로이어가 사망했다. 향년 49세.

21일(현지시각) 베른 트로이어 공식 SNS에는 “큰 슬픔과 비통한 심정으로 트로이어가 오늘 숨졌다는 소식을 전한다”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해당 글에는 베른 트로이어가 그 동안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내용이 담겼다.

연골발육부전 왜소증으로 키가 81cm에 불과한 베른 트로이어는 개성 있는 연기력으로 장애를 극복했다. ‘오스틴 파워’ ‘오스틴 파워: 골드 멤버' 등에서 미니 미 역으로 열연했다. 이외에도 '하드 캐쉬' '그루 러브'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키스 레몬:더 필름' '레전드' 등에 출연했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할리우드 스타들은 애도를 표했다. ‘오스틴 파워’에 함께 출연한 마이크 마이어스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베른 트로이어는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함께 일해 영광이다. 그는 우리 모두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했다. 그가 더 좋은 곳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 몹시 그리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 루다 크리스, 마리 매틀린 등이 고인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추모했다.

사진=연합뉴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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