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컬렉팅 완구' 단독 상품 선봬…내달 7일까지 할인 이벤트

[한스경제 변동진] 오는 어린이날(5월 5일)은 TV 및 영화 캐릭터(Character) 및 컬렉팅(Collecting) 완구와 부활에 성공한 콘솔게임(Console) 등 이른바 '3C'가 대세로 떠오를 전망인 가운데, 이마트는 26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26일부터 2주간 '닌텐도 스위치' 3,000대를 31만원에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

25일 이마트에 따르면 콘솔게임의 인기에 발맞춰 이마트는 26일부터 2주간 닌텐도 및 엑스박스(X BOX) 할인 판매한다.

콘솔게임이란 TV이나 모니터 등에 전용 게임기를 연결해 플레이하는 것으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마트는 행사 기간 동안 '닌텐도 스위치' 3,000대를 5만원 할인한 31만원에 판매한다. 또 엑스박스 ONE X를 8만원 할인한 49만8,000원에, 한정판 '닌텐도 뉴 2DS XL' 피카츄 에디션을 2만원 할인한 15만5,000원에 선보인다.

다만 할인은 10대 행사카드(이마트e·삼성·KB·신한·BC·NH·우리·롯데·IBK·SC이마트카드)로 구매할 경우에만 받을 수 있다.

이마트가 콘솔게임기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유는 게임 시장이 다시 부활했기 때문이다. 당초 콘솔게임기는 1980년대 후반 등장, 한 집 건너 한 대씩은 갖고 있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PC방을 앞세운 온라인 게임이나 스마트폰의 보급에 따른 모바일 게임에 밀려 매출 하락에 빠졌다.

예컨대 2013년 230억 규모였던 이마트의 콘솔게임의 매출은 2015년 140억 수준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4K 화질'과 고성능으로 무장한 신모델들의 등장과 일본 국민게임 '몬스터 헌터', '젤다의 전설' 등의 인기 타이틀이 한글버전으로 출시돼 다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어린시절 콘솔게임을 즐겼던 30·40세대의 향수를 자극한다는 점도 다시 사랑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 이 같은 현상은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콘솔게임은 2016년 말부터 신장세로 돌아서 지난해 340억원대 매출을 기록, 가파른 성장곡선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닌텐도 스위치'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61%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총 판매액의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어린이날을 맞아 26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본격적인 완구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공룡메카드'나 '베이블레이드 시즌2' 등 인기 만화들의 새로운 시즌이 방영되면서 관련 완구의 판매가 점점 살아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무엇보다 25일 마블의 인기 영화인 '어벤져스' 시리즈가 3년 만에 개봉함에 따라 관련 상품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이마트x디즈니 완구' 행사를 단독으로 준비, 5,000원 상당의 '마블 캐릭터 자석'(1만4,000개 한정)과 '디즈니랜드 여행권 추첨'(2팀) 등의 경품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피니티 워 나노 메탈 피규어' 5팩(1만1,000원)은 이마트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레전드 아이언맨'과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레전드 피규어 컬렉션'을 각 3만9,900원에 준비했다. 'BEY 콤비네이션 런처그립 세트'(4만9,900원)를 단독 준비했고, 공룡메카드 완구를 3만원 이상 행사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5,000원 할인 판매한다.

아울러 완구 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된 '컬렉팅'(Collecting) 완구 행사도 준비했다. 해당 상품은 2년 전 미국 등에서 인기를 끌었던 완구로 직접 개봉을 해야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다.

이마트는 대표주자 격인 'L.O.L 서프라이즈4'를 1만6,400원에, '해치멀 서프라이즈 피캣·지라벤'은 행사카드를 통해 구매한 고객에게 3만9,900원에 판매한다. 이밖에 악세서리, 닌자 피규어, 미니카 등 총 300여종의 장난감이 랜덤으로 들어간 '5 Surprise(Boys·Girls)'를 1만1,50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 관계자는 "인기 타이틀 '갓오브워'와 '별의 커비' 등 출시로 콘솔게임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캐릭터와 컬렉팅 등의 완구도 이번 어린이날 주요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단독 상품을 비롯해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변동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