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내한 공연 펼치는 밴드 원리퍼블릭

[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쌀쌀한 겨울 날씨가 풀리면서 공연장에도 봄이 왔다.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에 힘입어 공연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많아졌고, 성수기를 놓칠세라 공연 기획자들도 앞다퉈 다양한 라인업으로 관객들을 유혹하고 나섰다. 특히 올 봄 국내 공연계는 한국을 찾는 세계적 스타들로 붐빌 전망이다.

‘그래미’가 인정한 원리퍼블릭, 첫 내한

감성 록 밴드의 선구자 원리퍼블릭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국내에서 공연을 갖는다. 원리퍼블릭은 27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국내 팬들과 만난다. 이번 내한은 ‘현대카드 컬쳐프로젝트’ 일환으로 성사됐다. 현대카드는 그간 이 프로젝트를 통해 체인스모커스, 벡 등 여러 뮤지션들을 초청한 바 있다.

원리퍼블릭은 미국 콜로라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함께 밴드 활동을 했던 라이언 테더(보컬/기타/키보드)와 잭 필킨스(기타)가 2002년 새로운 밴드를 결성하기로 의기투합해 만들어진 밴드다. 이후 에디 피셔(드럼)와 브렌트 커즐(베이스/첼로), 드류 브라운(기타)이 합류하며 현재의 원리퍼블릭이 됐다. 브릿팝을 연상시키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건반과 현악기를 풍성하게 활용한 깊이 있는 사운드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렉트로닉 사운드, 포크, 록, 댄스, 가스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음악적 확장을 멈추지 않고 있는 원리퍼블릭은 이번 내한 공연을 통해 자신들의 진가를 유감 없이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디스클로저 공연 포스터

디스클로저의 파티에 초대합니다!

영국 출신 DJ 디스클로저는 클럽 파티형 공연으로 국내 팬들과 만난다. 디스클로저는 1991년생 가이 로렌스와 1994년생 하워드 로렌스 형제로 구성된 DJ 팀이다.1980년대 유행했던 음악들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0년 싱글앨범 ‘오프라인 덱스테러티’를 발표하며 데뷔한 이 형제는 이후 1장의 정규앨범과 26장의 비정규앨범을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지난 2016년 ‘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참석차 내한한 적 있다.

하우스 음악을 주로 다루는 일렉트로니카 DJ 팀답게 이번 공연은 클럽 파티 형식으로 진행된다. 파티는 28일 오후 4시부터 일산킨텍스9홀에서 시작되는데, 프리 DJ 파티를 지나 디스클로저가 무대에 서는 건 오후 7시부터다. 공연 이후에는 에프터 클럽 파티도 개최된다.

다음 달 내한하는 두아 리파

‘포스트 아델’ 두아 리파, 5월 내한

아델 이후 2년 만에 여성 솔로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UK 싱글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팝계의 신성 두아 리파도 다음 달 한국을 찾는다. 공연은 다음 달 6일 오후 7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리며, 1층 스탠딩과 2층 좌석 등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두아 리파는 2015년 데뷔 싱글 ‘뉴 러브’를 발표했으며, 두 번째 싱글 ‘비 더 원’부터 유럽 여러 나라의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BBC 사운드 오브 2016’에 이름을 올리며 본격적으로 영국 음악 신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리파의 다섯 번째 싱글 ‘빌로우 유어 마인드’는 빌보드 핫 100에 진입했으며, 여섯 번째 싱글 ‘뉴 룰스’로는 UK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아델의 ‘헬로’ 이후 약 2년 만에 여성 솔로가 UK 싱글 차트에서 정상에 오른 순간이었다.

두아 리파는 지난해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참석차 내한한 적 있으며, 이후 약 9개월 만에 단독 콘서트로 다시 한 번 한국을 찾게 됐다. 지난 내한 당시 국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뉴 룰스’ 라이브 영상을 공개하고, 전소미의 동생 에블린과 인터뷰를 갖는 등 국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했던 리파이기에 이번 내한 공연에도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현대카드 제공, 디스클로저 내한 공연 포스터,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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