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그룹 투애니원 출신 박봄의 암페타민 밀수입에 대한 재조사를 요구하는 청원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등장했다.

25일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전 투애니원 멤버 박봄의 암페타민 사건 관련 재조사 청원합니다"로 시작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 청원인은 "2018년 4월 24일자 MBC 'PD수첩'을 보신 분들이라면 재조사의 필요성을 충분히 공감하셨을 것"이라며 "사건 당시에서 참 말이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재수사를 해보면 무언가 많이 터져 나올 것으로 사료된다"고 썻다.

관련 내용 재조사를 촉구하는 또 다른 글도 올라왔다. 이 글에는 "'PD수첩'을 보면 일반 국민들은 이해할 수 없는 처분을 받았다. 유명 연예인이라 해서 마악을 밀수해도 처벌을 면한다는 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청원인은 또 "공정한 사회가 되려면 신분이나 지위를 따지지 않고 법 앞에 공정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당시 수사 라인 재수사하여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전날 오후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검찰 개혁 2부작 가운데 두 번쨰 편 '검사 위의 검사, 정치검사'가 전파를 탔다. 이 과정에서 과거 박봄이 미국에서 암페타민 82정을 밀수입했으나 입건유예 처분을 받은 내용이 다뤄졌다. 당시 박봄은 소포를 통한 마약 논란에 대해 치료목적이었다고 밝혔다. 검찰 역시 치료용으로 판단해 입건유예 처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봄의 집에서 암페타민을 발견했을 당시 8정이 부족했다. 박봄은 2정은 자신이 먹고 2정은 분실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검찰은 암페타민을 마약류로 분류하려면 3~4정은 부족하다는 주장을 받아들였다는 것.

사진=OSEN, 청와대 국민 청원 페이지 캡처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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