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누적 판매량 1,400만대. 10년 이상 동급 1위 판매량. 소형차의 교과서. 유럽이 사랑하는 차. 모두 르노 클리오를 수식하는 말이다.

클리오가 드디어 국내 상륙 준비를 마쳤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오는 5월 1일 클리오 사전 계약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공식 출시와 출고는 5월 중순으로 예정됐다.

앞서 르노삼성은 작년부터 클리오 국내 출시를 추진해왔지만, 유럽 현지 수요가 워낙 많아서 일정을 늦출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은 브랜드 최초로 클리오에 르노 엠블럼인 '로장쥬'를 달고 출시한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원형을 최대한 살려, 클리오가 오랜 기간 쌓아온 명성을 국내 소비자에게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함이다.

또 르노 엠블럼 장착은 클리오 본연의 매혹적인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클리오는 '사랑'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관능적인 곡선을 매력 포인트로 한다. 다채로운 컬러가 인상깊기로도 잘 알려져 있다.

상품성도 극대화했다. 클리오가 개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럽 시장에서 오랜 기간 베스트셀링카를 유지했던 비결은 바로 높은 상품성이었다. 여기에 르노삼성은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 3D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소형차에서는 보기 힘든 편의사양을 기본 추가했다.

라파엘 리나리 르노 디자인 아시아 총괄상무는 “클리오는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과 운전의 재미 그리고 높은 실용성 등을 두루 갖춘 모델”이라며, “르노 브랜드가 선사하는 정통 유러피언 감각으로 새로운 소형차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클리오 출시에 앞서 르노의 120년 역사를 담은 광고 영상도 방영하기로 했다. 클리오가 최초의 해치백 르노4에서 미래형 콘셉트카 심비오즈까지 어떻게 르노의 철학을 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내용이다.

또 독자적인 르노 브랜드 웹사이트와 함께 e-스토어, SNS 채널, 프로모션 등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사전계약도 클리오를 위해 만든 마이크로사이트에서 받기로 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