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최형호] 최근 부동산 시장의 완연한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형 복합 쇼핑몰 효과는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대표적인 대형 복합 쇼핑몰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는 스타필드의 경우,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지대하다.

지난 13일 안성시가 경기도에 교통영향평가를 제출하면서 ‘스타필드 안성’ 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하면 추후 일정 기간을 거쳐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부동산시장에서 또 한 번의 ‘스타필드 효과’ 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일고 있는 이유다.

스타필드 입지가 주목 받는 이유는 집값 여파 때문이다. 스타필드 입지는 이미 상권이 갖춰졌던 코엑스점을 제외하고, 하남, 고양 인근의 집값이 많이 올랐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완연한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형 복합 쇼핑몰 효과는 지속되고 있다. 사진제공=SM상선 건설부문.

2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6년 9월에 개장한 ‘스타필드 하남’ 이 들어선 경기 하남시는 만 3년간 집값이 33.8%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평균은 13.6%, 같은 경기 동부권인 남양주시는 9.7%, 구리시는 13.9%, 광주시는 0.9% 상승했다.

지난해 8월에 개장한 ‘스타필드 고양’ 인근의 집값 상승률도 높았다. 개장하기 만 3년 전과 비교하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집값은 20.8%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평균은 12.4%, 인근의 고양시 일산동구는 13.1%, 일산서구는 12.6% 상승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대형 쇼핑몰은 다각적인 입지 분석을 바탕으로 지어지기 때문에 지역 내 중심상권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며, “쇼핑몰에 사람이 몰리면서 교통?상권 등 보다 편리한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주거 가치가 높아진다” 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스타필드 운영 및 예정지 인근의 분양 소식이 이어지고 있어 주택 구매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M상선 건설부문은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승두리 60-133번지 일원에서 ‘안성 공도 우방 아이유쉘’ 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 지상 26층, 7개 동, 총 715가구로 조성되며, 대부분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인근에는 ‘스타필드 안성’ 이 조성될 예정이다.

동양건설산업은 오는 5월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 C1블록에서 ‘미사역 파라곤’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미사역 파라곤’ 은 전용 102 ~ 195㎡, 지하 3층 ∼ 지상 30층, 8개동, 925가구로 구성된다. 미사강변도시의 마지막 민간 공급이자 5호선 미사역과 직접 연결되는 상가시설을 품은 단지며 차로 20분 거리에 ‘스타필드 하남’ 이 위치한다.

동원개발은 오는 10월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무동지구 14블록에 '창원 무동지구 동원로얄듀크 1차' 를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지상 23층, 6개동, 총 537가구 규모, 63 ~ 75㎡ 의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되며, 인근에는 ‘스타필드 창원’ 이 조성될 예정이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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