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양지원]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25일 드디어 개봉했다. 20명이 넘는 마블 히어로들도 상대하기 버거운 최강의 빌런 타노스(조슈 브롤린)가 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동안 마블 영화에서 ‘암흑의 존재’로만 여겨진 타노스는 이번 시리즈에서 막강한 활약을 펼친다. 6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돌진하는 캐릭터다.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을 모두 손에 쥔 뒤 손가락만 튕겨도 지구는 멸망한다.

타노스는 ‘완벽한 균형’을 위해 인류의 절반이 희생해야 한다는 사고관을 지녔다. 우주를 관장할 수 있는 인피니티 스톤을 모아 인피니티 건틀렛을 완성한 뒤 이를 통해 우주의 절반을 없애버리려 한다.

이 같은 타노스의 비정한 질주를 막기 위해 새로운 어벤져스 팀이 뭉친다.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필두로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토르(크리스 햄스워스)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블랙 팬서(채드윅 보스만) 등 이름을 나열하기도 힘들 만큼 많은 히어로들이 총출동한다.

솔로 무비를 통해 남다른 파워와 카리스마를 과시한 히어로들에게도 타노스는 제압하기 버거운 상대다. 덩치부터 히어로들의 3~4배 이상인 타노스는 어떤 타격에도 꿈쩍하지 않는다. 그런 타노스에게 치명적인 인물은 단 한 명, 바로 양딸 가모라(조 샐다나)이다. 타노스는 가모라를 위해 슬퍼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타노스라는 빌런에 집중적으로 초점을 맞추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새로운 세계관을 형성한다. 기존의 존재감이 미미했던 빌런과는 비교가 안 될만큼 강력한 빌런 타노스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이끄는 주인공이나 마찬가지다.

사진='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스틸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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