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양지원]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거대한 위협 속 극을 이끌어 가는 뜨거운 가족애와 강렬한 여운을 안기는 파격적 엔딩으로 신선한 공포 이상을 갖춘 장르 영화의 수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소리를 내는 순간 공격받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한 가족의 숨막히는 사투를 그린 이야기.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괴생명체의 공격으로 다섯이던 가족은 막내 아들을 잃고 넷이 된다. 이 사건으로 인해 가족은 막내 아들을,동생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과 슬픔으로 각자 트라우마를 겪는다. 특히 이로 인해 첫째 딸(밀리센트 시몬스)과 아빠(존 크래신스키)사이에 말 못할 오해가 쌓이고 부녀의 복잡미묘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진다.

영화 후반부 아이들이 절체절명의 긴박한 상황에 처하자, 아빠는 딸에게 미처 못다한 말을 수화로 전하고 온몸을 던져 가족을 지켜낸다.이 장면은 묵직한 감동을 선사하며 공포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많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또한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거대한 위협 속에서 마지막 일격을 가하는 파격적 엔딩으로 영화를 마무리하며 관객들 사이에 강렬한 여운이 남는 영화로 회자되고 있다. 지난 12일 개봉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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