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위험지구 112개소, 10년간 6,274억원 투입

[한국스포츠경제 변진성] 부산시가 관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풍수해에 대비하기 위해 '부산시 풍수해저감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2016년 8월 ‘풍수해 저감 종합계획’의 수립 현황을 시민에게 알리기 위한 주민공청회를 시작으로 시의회 의견청취 등의 행정절차를 거쳤으며, 지역주민 등 설문조사와 피해이력, 구ㆍ군 협의체 구성을 통한 투자우선순위 협의 등을 거쳐 재해유형을 하천, 내수, 사면, 토사, 해안, 바람, 기타재해 7개 유형으로 나누고, 112곳의 풍수해 위험지구를 선정했다.

풍수해 위험지구 선정은 하천의 홍수위, 우수관거 규모, 배수능력 등 기초조사와 주민의견을 수렴해 위험지구 후보지 484곳을 뽑아 이 가운데 예상피해가 크고 시급히 개선이 요구되는 112개소를 위험지구로 선정했다.

또 풍수해 위험요인이 잔존하거나 예상피해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나머지 372개소는 관리지구로 선정,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풍수해 위험지구 총 112개소에 대해 10년간 6,274억 원을 투입해 풍수해저감 사업을 시행한다. 도시침수와 관련된 하천 및 내수재해 대책에 3,691억 원, 해안재해 해소에 2,031억 원, 사면 및 토사재해 해소에 322억 원이 각각 투자된다.

시는 특히 사업의 효율성, 시급성, 형평성, 정책적 평가 등을 종합 고려해 투자 우선순위를 설정해 단계별, 연차별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1년차인 올해부터 3년차인 2020년까지 총사업비의 약 60%인 3,751억 원을 집중 투자해 위험도가 높은 지구를 우선 해소하여 투자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그 중에서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빈번하게 발생하는 도시침수의 근본적 예방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종합계획 중 침수방지와 관련이 있는 하천재해 및 내수재해 대책사업비 3,691억 원 중 64%인 2,390억 원을 2020년까지 집중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부산시는 이번 풍수해저감 종합계획이 추진되면 시 전역 침수예방 9,805,000㎡, 건물보호 17,739동, 인명보호 139,692명의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을 통해 재해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간 축척된 자료를 바탕으로 재해에 안전한 도시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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