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마주모집 홍보 포스터/사진=한국마사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이상엽]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경제적 요건을 낮추고 찾아가는 현장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진입 장벽을 완화한 2018년 마주 모집 계획을 지난 25일 발표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총 50명의 마주(馬主)를 모집할 예정으로 모집부문은 개인마주, 조합마주, 법인마주 등이다. 지난해 최초로 시행한 교차마주등록도 시행한다. 모집 시기는 부문별로 다르다. 개인, 조합, 법인마주는 10월 31일까지이며, 5월, 8월, 11월로 분기별로 나눠 심사가 이루어진다. 교차등록마주는 7월 4일부터 19일까지 신청 받는다.

이번 마주 모집에서 눈 여겨볼 점은 신규마주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경제적 요건이 완화됐다는 것이다.

개인마주의 경우 기존 재산세 400만 원 이상이던 조건이 300만 원 이상으로 낮아졌다. 또한, 말산업과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 농축산 단체의 마주 등록요건이 완화됐다. 지원자격을 기존 농협중앙회 회원조합에서 농협, 축산, 수협 중앙회 회원조합으로 확대하고, 요구되는 자기자본 규모도 50억 원 이상에서 20억 원 이상으로 변경됐다.

마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활동도 강화됐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광주, 천안 문화공감센터에서 마주모집 관련 현장 설명회를 개최한다. 모집 관련 자유로운 질의응답은 물론, 홍보 리플릿을 통해 상세한 설명 자료도 받을 수 있다. 5월 5일과 6일에는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홍보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경마는 본래 ‘왕들의 스포츠(sports of kings)’고 불리며 마주들의 문화로부터 파생된 정통 대중레포츠다. 마주의 자긍심과 명예를 지켜나갈 수 있는 분들이 많이 참여해 주기를 기대하며, 마주로서의 감동과 혜택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인마주란 개인이 마주로 참여하는 것이며 법인마주는 기업이나 지자체 등 법인체가 마주로 참여하는 경우를 말한다. 조합마주는 여러 명의 구성원이 모여 조합을 결성해 마주로 활동하며 교차등록 마주는 일정 조건만 충족하면 부산경남 마주로 등록된 자라 할지라도 서울 마주로 활동이 가능하다.

이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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