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역할극을 이용한 궁궐 미션투어/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이상엽]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강옥희)가 주관한 ‘제8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 개최 결과, 창의성과 혁신성이 뛰어난 72개 사업을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관광분야의 혁신적인 사업소재를 지닌 예비창업자와 창업초기기업을 선정해 다양한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국정과제인 ‘관광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의 일환이다. 지난 7년간 공모전을 통해 400여 개의 혁신적 관광기업을 발굴했으며, 약 1,400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선정사업 주요키워드 ‘체험관광’ ‘관광플랫폼’ ‘공유경제’ ‘사회적 약자 배려’

최종 선정된 사업의 유형을 살펴보면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거리 제공이 전체의 3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플랫폼 구축이나 앱 개발 등 IT 기반 관광 서비스 제공이 38%로 그 뒤를 따랐고, 류, 캠핑용품 대여 등 관광과 공유경제를 접목한 사업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관광 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사업들이 새롭게 등장하여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 사업내용을 보면 예비관광벤처에는 ‘무인도 생존 여행상품 운영’, ‘숙소에서 공항까지 여행객 짐 배송 서비스’, ‘교통약자를 위한 관광특화 보조기구 대여’ 사업 등이 포함되었다. 관광벤처에는 ‘공항에서 관광객 대상 방한·한류스타 의류대여 서비스 운영’, ‘스토리텔링·역할극을 이용한 궁궐 미션투어 상품’, ‘방한중국인을 위한 올인원 관광어플‘ 사업 등이 포함되었다.

선정된 72개 사업의 대표 중 39세 미만 청년창업자에 해당하는 인원은 총 45명으로 전체의 약 63%를 차지하고 있으며,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역에 기반을 둔 사업 수는 25개로 약 35%를 차지했다. 이는 관광벤처사업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한국관광공사 측은 전망했다.

선정된 44개 예비관광벤처기업에게는 관광 상품·서비스 개발비 3,000만 원(자부담 25% 포함)과 역량강화 교육,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28개 관광벤처기업에게는 홍보·마케팅 지원금 1,400만 원(자부담 25% 포함)과 투자유치 교육 등을 지원하고 문체부 장관 명의의 확인증을 수여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 ‘가치’를 소비하는 시대를 맞아 관광벤처기업을 통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관광’ 상품과 서비스가 많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광분야의 일자리 창출과 한국관광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혁신적 관광기업에 대한 관광특화 교육·컨설팅, 홍보·판로개척, 입주 공간 확대 등 맞춤형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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