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양지원] 배우 마동석이 국내 최초 팔뚝 액션이라는 설정에 가족애를 담은 영화 ‘챔피언’으로 5월 관객 앞에 나선다. 지난 해 ‘범죄도시’ ‘부라더’로 연타 흥행에 성공한 마동석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활개를 치는 극장가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영화 ‘챔피언’이 26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언론시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마동석, 권율, 한예리, 김용완 감독이 참석했다.

‘챔피언’은 심장보다 팔뚝이 먼저 뛰는, 타고난 팔씨름 선수 마크(마동석)가 마음보다 잔머리가 먼저 도는 남자 진기(권율), 그리고 갑자기 아이들과 함께 등장한 마크의 여동생 수진(한예리)의 도움을 받아 벌이는 챔피언을 향한 뒤집기 한판을 그린다.

마동석은 타고난 팔씨름 선수이자 가족에 대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마크를 연기했다. 앞서 어려서부터 실베스터 스탤론의 ‘오버 더 톱’을 보며 팔씨름 영화에 대한 꿈을 키웠다고 밝힌 바다. 마동석은 “늘 팔씨름 영화를 하고 싶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극 중 아역배우들과 호흡에 대해서는 “아이들과 너무 재미있게 촬영했다. 아이들을 좋아해서 같이 놀아주고 그러다보니 많이 친해졌다. 야단을 안 치고 칭찬만 해주니까 날 너무 좋아해줬다”며 웃었다.

메가폰을 잡은 김용완 감독은 “마동석이 워낙 재치가 넘쳐서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며 “마크의 정서를 표현하는 데 마동석의 실제 경험을 많이 차용했다”고 설명했다.

마동석은 개봉 당일에만 무려 100만 관객을 돌파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경쟁을 펼치게 됐다. 앞서 마동석은 지난 해 개봉한 ‘범죄도시’로 대항마 ‘킹스맨: 골든서클’을 제치고 흥행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마동석은 ‘챔피언’의 흥행을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작년에 너무 운이 좋았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범죄도시’가 잘 됐다”고 답했다. 이어 ‘어벤져스’는 너무 강력한 것 같다. 좋아하는 분들은 빨리 보시고 우리한테 넘어오셔서 '챔피언'도 봐주셨으면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권율은 감정의 폭이 큰 진기 역을 맡아 다양한 감정 연기를 보여줬다. 권율은 “정서적으로 불안한 진기의 감정을 표한하기 위해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실제 상황들에 대해 많이 교감했다”고 설명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싱글맘 캐릭터에 도전한 한예리는 “역할에 큰 부담은 없었다”며 “아이들과 친해지는 게 가장 중요하겠다고 생각했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했다. 나와 가까워지고 스태프와 친해지는 방법박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 역할만 해준다면 수진의 몫을 잘 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가족 액션 영화로 돌아온 마동석은 “10년 만에 형사 액션을 하게 돼 ‘범죄도시’를 참 열심히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가족끼리 볼 수 있는 액션 영화를 하고 싶었는데 이 영화가 그 중 한 편이 될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챔피언’은 5월 1일 개봉한다.

사진=osen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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