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최형호] 현대산업개발은 지주회사인 HDC와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로의 분할을 거쳐, 다음달 2일 HDC그룹이 정식 출범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HDC그룹은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영구조를 확립하고 사업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 진다.

현대산업개발의 이번 사업구조 개선은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와 맥을 함께하며 회사의 사업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경영권 및 지배 구조의 안정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지주회사 전환으로 지주사인 HDC는 자회사 관리와 투자사업 및 부동산임대사업을 영위하는 투자회사의 역할을 하게 된다.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개발 및 운영, 건설 사업에 PC사업부문과 호텔 및 콘도사업을 더해 디벨로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신설된 개발운영사업본부는 영업, 설계, 운영 등이 통합된 조직 기획력을 바탕으로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해 나가며, HDC 브랜드 도시개발을 통해 도시의 가치를 진화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창조한다는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 1분기 매출은 1조1074억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2687억원 증가했다. 자체주택의 매출규모는 3267억원으로 작년 1분기 2217억원 대비 47% 증가했으며, 매출비중 역시 26%에서 30%로 상승했다.

또한, 1분기(연결기준-분할 반영 전) 잠정실적 역시 매출 1조 4261억원, 영업이익 1555억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냈다.

분할계획서에 의한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인적분할 비율은 42:58이다. 주식거래는 27일부로 일시 정지되며, 6월 12일 재상장을 통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변경 상장된다. 기존의 현대산업개발 주주들은 분할 비율대로 지분을 갖게 된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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