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한국지엠이 71억5,000만달러(한화 약 7조7,000억원)를 수혈받는다. 대신 10년 이상 사업을 유지하는 조건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GM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영정상화 방안을 조건부로 합의했다.

이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댄 암만 총괄사장과 만나 협의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에도 이 같은 사실이 통보됐다.

구체적으로 GM은 출자전환과 신규투자를 포함해 64억달러를 내놓게 된다. 당초 제안했던 것보다 13억달러 늘어난 것이다.

산업은행도 7억5,000만달러(한화 약 8,100억원)를 최종 지원액으로 결정했다. 5,000억원을 내놓겠다던 계획보다 50% 이상 늘렸다.

조건은 GM이 신차를 배정하는 등 생산시설을 10년 이상 유지하는 것이다. 또 주주간 계약서에는 산업은행의 비토권을 추가한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