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한항공 오너가의 갑질과 삼성증권 사태로 국민연금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27일 오전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2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해 "최근 발생한 대한항공경영진의 일탈 행위와 삼성증권의 배당 오류는 두 회사 주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고"라며 "또 국민연금의 투자 수익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사진=복지부

박 장관은 "국민연금이 주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이어지고 있다"며 "실제로 주가도 영향을 받고 있어 주주인 국민연금 입장에서도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고 국민연금이 수익률을 높이려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꼭 필요하다"면서"투명하고 독립적인 주주권 행사를 통해 이런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고 기금의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스튜어드십코드의 도입 의의"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금위는 지난해 시작한 스튜어드십 코드 관련 연구용역의 최종 결과보고서를 보고한다. 위원들은 결과를 바탕으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기금위는 오는 7월 회의에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여부를 최종 심의할 방침이다. 

또 기금위는 또 국민연금기금 중기 자산배분안(2019~2023년) 수립 추진현황도 점검했다.

김지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