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고영훈] 올해 1분기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주택저당증권(MBS)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39%나 줄었다. 정부 가계대출 억제 정책 탓으로 풀이된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MBS 규모는 5조4,9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9% 줄었다.

자료=금융감독원

MBS는 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일종이다.

MBS 발행액은 지난해 1분기 9조원 규모에서 2분기 9조1,000억원으로 소폭 늘었으며 3분기 7조6,000억원으로 급감했다가 4분기 6조1,000억원, 올해 1분기 5조5,000억원 수준으로 계속 줄었다.

지난해 보금자리론 실적은 10조7,206억원으로 전년보다 25.7%, 적격대출도 12조5,830억원으로 28.6% 감소했다.

이로 인해 ABS의 발행도 줄어들었다. 올해 1분기 MBS를 포함한 전체 ABS 발행액은 10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3조9,000억원)보다 25.2%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으로 지난해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이 감소해 이를 기초로 한 MBS 발행이 줄었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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