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지난해 공공기관 상임 기관장 평균 연봉이 3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반전했다. 공공기관 중 기관장과 직원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모두 한국투자공사였다.

30일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http://www.alio.go.kr)에 따르면 지난해 330개 공공기관 상임 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1억6,322만원이었다. 이는 전년(1억6,523만원)보다 1.2% 줄어든 것이다.

2013년 1억6,080만원이었던 공공기관 상임 기관장 평균 연봉은 이듬해 1억5,124만원으로 감소한 뒤 2015년 1억5,957만원, 지난해 1억6,523만원으로 늘어났다가 다시 감소세로 반전했다.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연봉은 4억1,420만원으로 작년(3억9,592만원)보다 4.6%인 2,000만원 가까이 늘어나면서 1위로 올라섰다.

중소기업은행장이 3억8,528만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한국예탁결제원장(3억3,125만원), 국립암센터장(3억1,404만원), 기초과학연구원장(3억1,304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수출입은행장(3억752만원)과 한국산업은행 회장(3억744만원)은 각각 6, 7위로 3억원대에 턱걸이를 했다. 지난해 1위였던 한국과학기술원(KAIST)장은 2억8,340만원을 기록, 8위로 떨어졌다.

기관장 연봉이 가장 낮은 곳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3,600만원), 대한적십자사 회장(4,468만원),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4,591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공공기관 유형별로 보면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의 상임 기관장 평균 연봉이 1억9,06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준시장형 공기업(1억8,040만원), 시장형 공기업(1억6,698만원),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1억6,820만원) 등의 순이었다.

기타공공기관 상임 기관장 평균 연봉은 1억5,748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사 평균 연봉은 1억4,185만원, 감사 평균 연봉은 1억5,012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소폭 줄었다.

김지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