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최형호] 최근 경기도 용인시에서 대형 개발호재들이 발표되면서, 인근 주택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30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9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마북·신갈동 일대에 판교테크노밸리 5배에 달하는 약 330만㎡(100만여평) 규모의 경제신도시 건설을 오는 2021년부터 추진한다.

경기도 용인시에서 대형 개발호재들이 발표되면서, 인근 주택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사진은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 주경투시도./ 사진제공=두산건설.

용인 경제신도시는 전체의 40%를 산업용지로 정해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기술), CT(문화산업기술)가 융합된 4차 산업단지로 조성하고, 나머지 40%는 상업·업무시설에 할애해 대규모 쇼핑센터와 문화·교육시설 등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 수도권 베드타운의 역할을 하는 신도시와 달리 업무와 상업, 산업의 기능이 집중된 곳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여기에 경제신도시가 위치한 분당선 구성역에는 오는 2021년까지 GTX(용인역)가 개통될 예정으로, GTX를 이용할 경우 서울 강남권 중심에 있는 삼성역(2호선)까지 15분이면 도달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그 동안 광교신도시와 동탄2신도시 개발에 가려져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소외됐던 용인시 주택시장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경제신도시와 마주한 용인시 기흥구 동백지구와 마북·역북지구 등은 신도시 배후 주거지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들 지역은 광교와 동탄2 등에 비해 아파트값은 저렴한 반면, 택지지구로 지어져 정주여건은 뛰어나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용인시 동백지구의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1,224만원, 마북동은 1,105만원 수준이다. 반면, 북동탄으로 불리는 동탄2신도시인 화성시 영천동은 3.3㎡당 1,729만원 선, 광교신도시가 있는 수원시 이의동은 3.3㎡당 2,204만 원 선으로, 용인시 동남권 지역보다 아파트값이 비싸다.

여기에 오는 2021년 GTX용인역(가칭)이 개통되면, 용인시 동남권인 동백동이나 마북?역북동은 동탄2나 광교에 비해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 또 용인시 동백동에는 총 20만8,000㎡ 규모의 용인연세 의료클러스터가 개발을 진행 중에 있어, 이에 따른 호재까지 기대된다.

이처럼 대형 개발호재가 기대되는 용인시 동남권 지역은 공급물량도 적어, 분양아파트에 대한 희소성도 높을 전망이다.

우선, 두산건설은 다음달 용인경제신도시와 인접해 있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419-1번지 일원에서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10개 동, 총 1,187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은 6월 경기도 용인시 언남동 315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용인 언남'을 분양한다. 지상 최고 16~25층, 8개 동, 총 7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59~84㎡ 등으로 이뤄진다. GTX 용인역(예정) 환승역인 분당선 구성역이 인접해 있다.

롯데건설도 내달 안으로 용인시 성복동에서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 2차’를 분양 예정에 있다. 총 1,094가구 규모에 전용 84~136㎡로 중대형 면적으로만 구성됐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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