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 간척사업 현장에서 공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아산(1984년 2월). 바다를 메워 국토의 서쪽 지도를 바꾼 대공사였다. 현대차 제공

▲ 기아자동차 인수 후 화성공장을 방문한 아산(1999년). 기아자동차 인수는 한국 자동차 산업의 고도화를 위한 또 다른 도전이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현재 전 세계에서 80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판매하는 세계 5위의 자동차그룹으로 도약했다. 현대차 제공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사진전과 학술심포지엄이 2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다.

'아산 정주영 탄신 100주년 기념 사진전'은 23일과 24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 리젠시룸에서 이틀간 진행된다.

사진전에는 1915년 강원도 통천군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한국이 산업화와 국제화로 나아가는 주요 고비마다 큰 족적을 남기며 시대를 이끈 정 명예회장의 생애와 인간적 면모를 담은 90여 점의 사진이 6개의 전시존으로 구분돼 전시된다.

1946년 '현대자동차공업사' 창립을 시작으로 1950년 '현대건설'을 출범시켜 경부고속도로 건설,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건설, 서산 간척지 개발 등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촉진시키고,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등 오늘날 세계적인 기업의 초석을 다진 역사적 순간들을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 88 서울 올림픽 유치 노력과 1998년 소떼를 몰고 판문점을 통과하는 역사적 장면, 아산사회복지재단 설립 등 국가와 사회, 이웃을 위한 삶을 실천한 정 명예회장의 면면을 만날 수 있다.

▲ 한국종합전시장(KOEX)에 전시된 포니2 모델과 선박 모형 앞에 서있는 아산(1980년대 초). 현대차 제공

 

이와 함께 '아산 정주영 탄신 10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은 23일 오후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정 명예회장의 업적과 성취를 심도 깊게 연구해 4권으로 구성한 <아산 연구총서>발간을 발표하고, 경영 인문학 분야 20명의 교수진이 아산의 리더십과 철학을 현재는 물론 미래에 계승하기 위해 '아산, 그 새로운 울림 : 미래를 위한 성찰'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실시한다.

24일에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탄신 100주년 기념 메인 행사인 '아산 정주영 탄신 10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정 명예회장의 생애를 기리는 회고사 및 아산의 정신과 성취를 담은 기념영상 등이 선보인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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