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고영훈] 지난해 상반기 퇴직연금 적립금액은 151조원 규모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또 583만명이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퇴직연금통계에 따르면 작년 6월말 기준 퇴직연금 총 적립금액은 2016년 말 대비 5조6,000억원(3.9%) 증가한 151조원으로 집계됐다.

제도유형별로 확정급여형(DB)이 66.4%, 확정기여형(DC)이 24.1%,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9.0%, IRP특례형이 0.5% 등을 차지했다.

DB형은 가입자 퇴직급여 수준이 사전에 확정된 제도고, DC형은 사용자 부담금액 수준이 사전에 확정된 제도다.

IRP는 근로자가 재직 중에 자율가입하거나 이직 때 받은 퇴직급여 일시금을 계속해서 적립·운용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IRP특례형은 상시근로자 10인 미만 사업장에서 근로자 동의로 IRP를 설정하고 사용자가 부담액을 내는 연금이다.

퇴직연금 총적립금액 89.9%는 원리금보장형이었다. 나머지 7.8%는 실적배당형중이며, 2.4%는 대기성 자금이었다.

금융권역별 자금운용 비중은 은행이 49.7%로 절반 수준이었으며 나머지 생명보험사 24.5%, 증권사 18.3%, 손해보험사 6.6%, 근로복지공단 0.9% 등으로 나타났다.

도입 기간별로 5∼10년이 35.5%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3∼5년 25.4%, 1∼3년 22.3%, 1년 미만 13.8%, 10년 이상 3.0% 순이었다.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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