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일~9월 30일…하절기·연휴대비 전국 보건기관 비상방역 근무 실시
2인 이상 집단발생 시 손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

[한스경제 홍성익 기자] 보건당국이 기온 상승에 따른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이하 설사감염병) 증가에 대비, 감염병 예방·관리를 집중 강화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13개 국립검역소, 각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의 비상방역 근무 체계를 5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가동한다.

1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이하 질본)에 따르면 기온이 상승하면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면서 '설사감염병' 발생이 증가할 수 있으며, 연휴·휴가기간에 단체모임 및 국내외 여행 기회 증가에 따라 집단발생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설사감염병에는 △1군감염병(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파라티푸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A형간염) △지정감염병인 장관감염증(살모넬라균감염증, 장염비브리오균감염증, 황색포도알균감염증, 노로바이러스 등) 등이 있다.

이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는 설사감염병 집단 발생 시 지역사회로의 확산방지를 위해 신속한 보고 및 ‘역학조사’ 등 감염병 대응을 실시한다.

역학조사는 적절한 치료 및 추가 환자발생차단 등 유행 조기 종결 및 예방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유행이 인지됐을 때 유행의 원인 및 경로를 파악하는 조사를 말한다.

질본은 2인 이상의 집단설사 환자가 발생했을 때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줄 것과 함께 안전한 물과 음식물 섭취(익혀먹기, 끓여먹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올해는 ‘ISSF 창원 사격 선수권 대회(8월31일~9월15일)’가 개최돼 해외유입 및 국내발생 감염병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질본은 대회조직위원회와 상호 협조체계를 구축해 정보공유 채널을 상시 가동하고, 검역 감염병 오염지역 선수단 입국자 대상 전수 발열감시 및 건강상태질문서를 징구해 철저한 검역관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에 질본과 개최 지역(경남 창원 등)에서는 비상방역체계 운영을 통해 같은 기간 내 선수단 등 참가자 및 지역사회에 대한 감염병 발생감시 및 의심증상자 발생 시 신속한 이송 등 현장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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