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그룹 방탄소년단이 선배 가수 조용필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나타냈다.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는 2일 오전 조용필 50주년 기념 축하 영상 '50& 50인-방탄소년단 편'을 조용필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들을 통해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방탄소년단의 멤버 진은 "우리 부모님이 조용필 선배의 엄청난 팬이었다"며 "차를 타고 이동할 때 조용필 선배님의 음악을 들으면서 지냈고, 그렇게 선배님의 음악을 처음 듣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멤버 RM은 "내가 25살인데, 정확히 두 배인 50년이라는 시간 동안 음악을 쭉 해온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존경스럽다"고 밝혔고, 슈가는 "50년간 자기 관리를 해오고 음악만을 생각해왔기에 50주년이 더욱 뜻 깊은 것 같다"며 조용필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뷔는 조용필의 노래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비련'을 꼽으며 "멜로디와 가사 하나하나가 시를 읊는 것처럼 서정적이고 감성이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정국은 조용필의 '바운스'를 좋아한다고 밝히면서 직접 한 소절을 부르며 리듬을 탔다. 그러면서 "기회가 된다면 조용필 선배와 같이 불러보고 싶다"는 바람도 보였따.

제이홉은 "50년 동안 오직 음악 한 길만 걸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후배인 저희들에게 좋은 선례를 남겨줬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음악을 하면 될지 몸소 실천해주셔서 후배로서 정말 든든하다”고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지민은 "음악을 50년 동안 해오왔다는 것 자체가 가수로서 정말 가치 있는 일이고 진심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좋은 노래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탄소년단이 참여한 '50& 50인' 영상은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가수, 배우, 방송인,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의 축하 메시지를 릴레이로 공개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배우 안성기 및 송강호, 빅뱅 태양, 방송인 유재석, 가수 이선희, 아이유 등의 영상이 공개됐다.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오는 1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19일 대구 월드컵경기장, 다음 달 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다음 달 9일 의정부 종합운동장 등지에서 '땡스 투 유' 투어를 펼친다.

사진=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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