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분식회계 논란에 전일 폭락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낙폭은 다소 줄었다.

3일 오전 9시4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2.35% 내린 39만4,5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위반이 인정될 경우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할 수 있지만, 한국거래소는 기업의 계속성, 경영의 투명성, 기타 공익과 투자자 보호 등을 종합 고려해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며 "실질적으로 상장폐지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진 연구원은 "이는 과거 분식회계에 연루됐던 한국항공우주, 대우조선해양 등의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번 건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폐지되면 제약·바이오 업종뿐 아니라 우리나라 시장 전체에 대한 디스카운트(저평가)로 확대될 수 있어 시장의 충격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당장은 불확실성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가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앞으로 상장폐지 관련 불확실성에서 벗어난다면 저가매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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