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연승으로 상승세를 구가중인 경주마 위너골드/사진=한국마사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이상엽]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오는 6일 1등급 경주마들의 단거리 대결이 제11경주로 열린다. 출전에 나이 제한은 없으며 한국, 미국, 일본 등 다양한 산지의 경주마가 출전한다.

이번 경주는 1200m로 단거리이며, 스피드형 경주마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그 중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주목 받고 있는 신예마 ‘위너골드’가 참가해 이목을 끌고 있다.

▶위너골드(수, 3세, 미국, R87, 전영범 마주, 우창구 조교사, 승률 83.3%, 복승률 83.3%)

최근 파죽의 5연승으로 스포츠팬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경주마다. 2017년 9월 데뷔해 불과 약 7개월 만에 1등급으로 승급했다. 1200, 1400m 등 주로 중단거리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경주 초반 빠른 스타트 능력은 물론, 지구력도 겸비해 멀티플레이형 경주마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경주가 1등급 데뷔전으로,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선배들과 겨뤄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성대국(수, 5세, 한국, R90, 박양호 마주, 김점오 조교사, 승률 29.2%, 복승률 45.8%)

상승세의 경주마로 작년 7월부터 7회 연속 순위상금을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경주에서 ‘디플러메틱미션’, ‘젠테너리’ 등 강자들을 상대로 3위를 달성하는 등 역량을 드러냈다. 1200m에는 5번 출전한 경험이 있으며 그 중 3번 우승하며 동 거리에서 60%의 승률을 기록했다.

▶파워비슬(거, 5세, 일본, R90, 정수남 마주, 전승규 조교사, 승률 20.8%, 복승률 37.5%)

1등급 승급 시 3연승을 하며 주목 받았던 말이다. 그 후 다소 기복 있는 성적을 보였지만, 여전히 단거리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꾸준히 순위상금을 타고 있다. 1200m는 10번 출전할 정도로 가장 자신 있는 경주 거리다.

▶아르고브레인(수, 7세, 미국, R89, 우태율 마주, 안병기 조교사, 승률 13.9%, 복승률 22.2%)

슬럼프를 겪으며 작년 9월 2등급으로 강등됐다가 11월에 다시 승급했다. 이후 침체기를 모두 극복한 듯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경주에서 비인기마였으나 ‘야호스카이캣’ 등 강력한 경쟁자를 상대로 깜짝 3위를 했다.

▶메니뮤직(암, 5세, 한국, R81, 박정재 마주, 박윤규 조교사, 승률 20.0%, 복승률 40.0%)

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이다. 국내 씨수마 부동의 1위 ‘메니피’의 자마로, 9마신(1마신=약 2.4m)의 압도적인 차이로 데뷔전에서 우승했다. 최근 연이어 하위권 성적을 받고 있어 이번 기회로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 부담중량이 51kg로 출전마 중 가장 낮은 편이다.

이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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