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2018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여신은 단연 김남주와 손예진이었다. 지난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백상예술대상에는 화려한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김남주를 비롯해 설현, 나나, 문소리 등은 블랙 드레스로 도도하면서 시크한 매력을 뽐냈다. 반면 손예진은 살구 빛 드레스로 청순미를 강조했다. 배수지, 이하늬, 김선아, 정유미, 구구단 세정 등은 화이트 드레스로 시선을 끌었다. 2018 백상예술대상 베스트 드레서 김남주, 손예진의 스타일을 살펴봤다.

김남주, 나나, 설현(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김남주, 설현-나나 압도

김남주는 ‘미스티’ 속 앵커 고혜란에 완벽 빙의했다. 톰포드의 블랙 드레스를 선택, 고혹적인 자태를 뽐냈다. 톰포드는 ‘재계 패셔니스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즐겨 입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이부진 사장은 최근 공식 석상에 톰포드의 화이트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톰포드는 실루엣을 강조한 섹시한 스타일이 특징. 김남주 역시 심플하지만 보디라인이 고스란히 드러난 드레스로 섹시미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티파니앤코의 골드 귀걸이와 레드 립으로 포인트를 줬다.

이날 레드카펫 드레스는 고혜란 패션을 담당한 남주희 스타일리스트가 책임졌다. 김남주는 등이 훤히 드러난 반전 드레스로 주목 받았다. ‘미스티’ 종영 후에도 완벽한 몸매로 감탄을 자아냈다. 올해 마흔 일곱인 김남주는 고혜란 역을 위해 무려 7kg을 감량했다. 하루 동안 계란 흰자 4알 혹은 김밥 6알을 먹으며 혹독한 다이어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걸그룹 AOA, 애프터스쿨 출신 나나를 압도하며 패션 아이콘으로서 변함없는 위엄을 과시했다.

손예진-정해인, 이하늬, 배수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손예진, 배수지-이하늬 기죽이는 미모

손예진은 ‘예쁜 누나’ 그 자체였다. 화려한 비즈 장식이 포인트인 프라다의 살구 빛 롱 드레스로 여신 자태를 뽐냈다. 가슴 라인이 깊게 파져 청순하면서 섹시한 매력이 극대화됐다. 웨이브 헤어스타일에 꽃 모양의 귀걸이, 골드 슈즈를 매치, 우아함을 물씬 풍겼다. 무엇보다 손예진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상대역인 정해인과 레드카펫에 등장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정해인은 블랙 턱시도로 댄디하면서 스마트한 모습을 연출했다. 아울러 손예진과 정해인은 달달한 눈맞춤과 함께 서로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는 등 실제 연인 같은 케미를 보여줬다.

이날 손예진은 여느 수상자보다 빛났다. 지난해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덕혜옹주’로 최우수수상을 수상, 올해 송강호와 함께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속 윤진아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었다. 극중 손예진은 30대 직장 여성들의 사회생활을 리얼하게 그려 호평 받고 있다. 블랙&화이트 드레스가 주를 이룬 시상식에서 손예진은 자신만의 매력을 살린 드레스를 선택했다. 배수지, 이하늬 등 화이트 드레스를 입은 수많은 여배우들 사이에서 돋보일 수 밖에 없었다.

사진=OSEN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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