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고영훈] 티켓몬스터 창업자 신현성 의장과 강준열 전 카카오 최고서비스총괄(CSO)가 초기 스타트업 투자사인 베이스인베스트먼트를 함께 설립하고 스타트업 투자와 육성에 나선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는 스타트업의 서비스 출시를 전후해 이뤄지는 프리-시리즈A 투자 단계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의 초기 성장에 필요한 자금과 전략, 팀 빌딩, 서비스 개선 등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핵심 목적으로 설립됐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의장(좌측)과 강준열 전 카카오 CSO/제공=베이스인베스트먼트

주요 멤버는 신현성 파트너, 강준열 파트너 등이며, 대표이사로 주환수 전 카카오톡 서비스 총괄, 투자심사역으로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출신의 김승현 이사와 대교인베스트먼트 출신의 신윤호 이사가 설립 멤버로 합류했다.

신현성 파트너는 올해로 창업 10년을 맞이한 티몬의 주인공으로, 그 동안 패스트트랙 아시아 공동창업 및 40여 개 스타트업에 대한 엔젤투자를 통해,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과 창업자들의 다양한 고민을 함께 해 왔다. 이러한 개인 차원의 엔젤 투자 활동을 이번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설립을 기점으로 보다 본격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설립 포부다.

강준열 파트너는 네이버, 카카오 초기 멤버로 양대 IT서비스 기업의 서비스 및 조직 성장을 이끌어 왔으며, 특히 카카오 부사장 재직 시절 다음과의 합병을 비롯한 다수의 중요한 전략적 의사결정과 실행을 주도한 바 있다. 카카오 퇴사 이후에는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1위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사외이사로 두나무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창업벤처전문 사모펀드(PEF) 설립을 통해 총 286억의 투자금 모집을 완료한 상태다. 해당 자금은 100% 민간자본으로 조성되었으며, 이 중 21억원은 베이스인베스트먼트의 파트너가, 133억원은 기업 출자사, 152억원은 개인 투자자가 출자했다. 기업 출자사로는 카카오 2대 주주인 케이큐브홀딩스, 네이버, 컴투스 등의 성공한 1세대 스타트업이 다수 참여하여 후배 스타트업 육성이라는 의미를 더욱 빛나게 했다.

신현성 베이스인베스트먼트 파트너는 "이미 많은 벤처투자회사가 있으나 여전히 초기 스타트업을 조력하는 투자사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초기 스타트업은 자금 이외에도 성장을 위한 조언과 조력이 가장 필요한 단계이기 때문에 베이스인베스트먼트의 파트너와 심사역들이 가진 창업과 현업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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