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손예진(왼쪽), 배수지-박보검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2018 백상예술대상은 웃음과 감동이 공존했다. 정해인을 비롯해 김남주, 나문희, 최희서, ‘1987’ 장준환 감독 등은 진심 어린 소감으로 감동을 줬다. 여기에 박나래, 서장훈, 송은이 등 예능인들은 재치 있담을 선보였다. 특히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 히로인 정해인, 손예진 발언이 시선을 끌었다. 박나래는 박보검에 이어 정해인을 나래바로 초대했고, 송강호는 손예진에 “밥 사달라”고 해 웃음을 줬다. 

▲ 박나래 “정해인에 고봉밥 해주겠다”=양세형과 함께 예능상 시상자로 오른 박나래는 뛰어난 입담으로 시상식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작년에 박보검씨를 나래바에 섭외하려다가 실패했다”며 “올해는 정해인씨를 초대하고 싶다”고 바랐다. “맨날 누나에게 밥 사달라고 하던데, 우리 집은 그냥 오면 된다. 밥 고봉으로 해주겠다”고 웃었다.

▲ 신동엽 “지나치게 예쁘고 멋있는 수지-박보검”=제54회 백상예술대상은 개그맨 신동엽과 배우 수지, 박보검의 진행으로 진행됐다. 신동엽은 “도가 지나치게 아름다운 수지와 필요 이상으로 멋진 보검과 함께 사회를 보게 돼 든든하다”고 말했다.

▲ 정해인 “매순간 진심을 다하겠다”=JTBC 금토극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통해 대세로 떠오른 정해인. 인기상 수상 직후 “매순간 진심을 다해 연기하도록 더욱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며 “사소한 행복에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겠다”고 겸손해했다. “나에게 주어진 감사한 길을 묵묵히 차분히 걸어가겠다. 지금 이 자리에 있게 해준, 나를 사랑해주는 한 분 한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송강호 “손예진씨, 지금 만나러 가면 밥 사주나요?”=손예진과 최우수연기상 시상자로 나선 송강호는 “드라마 잘 보고 있다”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언급했다. 송강호가 “지금 만나러 가면 밥 사줄 겁니까?”라고 묻자, 손예진은 “언제든 오셔도 밥 사드리겠다”고 화답했다.

▲ 배수지 “백상 MC 만으로도 좋은데….”=2016년부터 3년째 백상예술대상 MC를 맡은 배수지는 정해인과 함께 인기상을 수상했다. “상까지 받아서 기쁘다. 팬들에게 감사하다. 얼른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뵙겠다”고 행복해했다.

▲ 서장훈 “강호동 대상에 목말라 있다”=서장훈은 JTBC ‘아는형님’과 SBS ‘동상이몽2’로 남자예능상을 수상했다. 농구선수 출신인 서장훈은 “25년 전 백상체육대상을 받은 적이 있는데 25년 만에 백상예술대상에서 상을 받았다. 사람 인생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강호동이 백상예술대상 대상에 목말라 있다”며 “내년에 ‘아는 형님’으로 대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 송은이 “영자 언니가 차린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는데…”=송은이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비보티비 ‘판벌려’로 여자 예능상을 받았다. “(데뷔) 26년 만에 처음으로 백상에 초대됐더라. 막상 받으니까 떨린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이영자 언니 먹는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는데, 꼼꼼히 참견할 수 있게 판을 잘 깔아줘 감사하다”며 배우 황정민의 수상소감을 패러디해 웃음을 줬다.

▲‘효리네 민박’ PD “이효리가 말 길게 하지 말라고 했는데…”=JTBC ‘효리네 민박’은 예능 작품상의 영광을 안았다. 무대에 오른 정효민, 마건형 PD는 이효리-이상순 부부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효리에 혹시 상을 받을지도 모른다고 했더니 ‘말 짧게 하라’고 하더라. ‘PD는 말 길게 하는 거 아니라’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OSEN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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