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사회적 기업 홍보 마케팅 역량 집중

[한스경제 이성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원에 나선 사회적기업 '모어댄'이 생산하는 '컨티뉴(Continew) 백팩'이 홈쇼핑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이현(왼쪽) 모어댄 대표와 유난희 브랜드 디렉터가 SK스토아 '유난희의 굿즈' 홈쇼핑 방송에서 컨티뉴 백팩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모어댄 컨티뉴 백팩은 지난달 28일과 5월 3일, 양일에 걸쳐 T-커머스홈쇼핑(SK스토아) 채널 '유난희의 굿즈' 론칭 방송에서 프로그램과 모바일 앱을 통해서 1차 판매물량으로 책정한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

SK스토아 관계자는 "브랜드 인지도 확보가 어려운 사회적 기업임에도 제품의 품질, 디자인 등을 까다로운 소비자에게 인정받아 높은 판매량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들의 호응을 감안해 5월 중 3차 추가 판매 방송을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이번에 소개된 컨티뉴 백팩은 방탄소년단의 리더 RM, 강호동 등 유명 연예인들이 사용한 것으로 잘 알려져 유명세를 치렀다. 올 초에는 최태원 회장이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 현장에 참석해 컨티뉴를 직접 소개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SK그룹과의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에 참석한 김동연 부총리가 SK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 후원에 대한 지지와 함께 현장에서 '컨티뉴' 가방을 직접 구매하며 제품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가 더욱 높아졌다.

디자인과 품질, 훈훈한 스토리까지 더해져 착한 명품 별칭을 얻으며 '컨티뉴' 제품 판매량은 올들어 급증하고 있다. 월 평균 매출액도 1억2000만원으로 작년보다 4배 이상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컨티뉴를 생산하는 최이현 대표는 '현재 생산 라인을 풀가동해 제품 납기를 맞추고 있다"며 "가장 바쁜 사회적기업이지만 그만큼 좋은 실적으로 연결돼 직원들이 기쁘게 일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모어댄의 설립 지원에서 그치지 않고 사회적 기업의 취약점인 인지도와 신뢰도 제고를 위해 공유 인프라 관점에서 홍보?마케팅 역량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이번 SK스토아가 공유인프라를 통한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해 시작한 '유난희의 굿즈' 프로그램이 '컨티뉴'의 성공적인 런칭을 통해 주목받게 되었다"며 "SK이노베이션은 그룹내 관계사 뿐 아니라 다른 시스템들과도 협력해  사회적가치를 키워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난희의 굿즈'는 SK스토아가 중소기업 제품이나 사회적기업 제품 등을 '착한 제품'으로 선정해 시장 판로를 개척해 주기 위해 시도한 프로그램이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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