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최형호] 자연과 여가를 누림으로써 생활의 가치를 높여주는 주거여건이 선호되면서 테라스 하우스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라스 하우스는 비탈진 경사면을 이용해 계단식으로 지은 집이다. 경사면을 이용해 집을 짓기 때문에 바로 아랫집의 옥상을 윗집에서 테라스로 사용해 아늑한 정원을 꾸밀 수 있다.

일반적인 주택에서 느낄 수 없는 탁 트인 조망과 일조권을 보장받을 수 있다. 2000년대부터 수도권 및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이 증가했다. 최근에는 비탈진 경사면을 사용하지 않고 단점을 보완해 채광, 통풍의 기능을 가진다.

최근에는 주거공간을 나만의 스타일로 꾸미고, 다양한 기능을 가진 공간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면서 테라스 하우스에 대한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입주자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 테라스화한 전면 공간을 화단이나 정원과 결합하는 등 재구성한다. 특히 테라스는 자녀들의 놀이 · 정원 · 캠핑 등 다기능 공간으로 활용된다.

자연과 여가를 누림으로써 생활의 가치를 높여주는 주거여건이 선호되면서 테라스 하우스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제공=우미건설.

특히 테라스 하우스는 공급물량이 제한되므로 희소가치가 있다. 테라스 하우스가 조성되는 단지가 많지 않고, 조성된다 하더라도 단지 내 몇 가구에 한정되는 경우가 많다. 애초에 공급물량이 적으니 시장에 나오는 물량도 없어 향후 미래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다양한 테라스 하우스를 갖춘 단지들은 분양시장에서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한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원 광교신도시에 공급한 ‘광교파크자이 더 테라스’ 전용면적 84㎡는 1억6,000만원의 시세차익이 발생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테라스 하우스는 편안한 자연환경을 누리면서도 실용적인 기능을 가지는 주거형태” 라며 “최근 삶의 질을 중시하면서 도심에서 단독주택의 마당과 같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테라스 하우스를 갖춘 아파트 분양 소식에 내집마련을 앞두고 있는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미건설은 이달 중 충북 청주시 동남지구 B7블록에서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풀하우스’ 를 공급할 예정이다. 규모는 전용면적 69 ~ 84㎡, 총 1016가구다. 이 단지는 쾌적한 생활을 위한 다양한 설계가 적용된다. 소비자의 다양한 선호도를 고려해 일부가구 저층부 테라스 특화설계로 개방감을 극대화 했다.

일신건영이 이달 중 경기 평택시 소사벌지구 S-1블록에 고급 복층형 테라스 하우스인 ‘아너하임 186’ 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 93㎡, 지하 1층 ~ 지상 4층, 12개동, 총 186가구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1 · 2층 가구(가든 타입)와 3 · 4층 가구(루프탑 타입) 모두 테라스가 제공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3월부터 경기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83-1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를 분양중이다. 전용면적 기준 68 ~ 121㎡로 지하 2층 ~ 지상 21층, 52개동, 총 3510가구로 구성된다. 판상형과 타워형·복층형 평면은 물론 테라스 하우스와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주택형도 선보였다.

제일건설은 지난 4월부터 세종시 2-4생활권 P3구역 HC2블록에서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를 분양 중 이다. 전용면적 84 ~ 158㎡로, 지하 2층 ~ 지상 37층 규모로 지어진다. 테라스 하우스 · 펜트하우스 · 복층형 등 다양한 평면을 선보인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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