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K-Pharma & Medical Academy’ 개최…중국 12명 초청
양국 보건의료 정책 이해 증진…협력방안 모색

[한스경제 홍성익 기자] 중국의 보건의료 정책 담당자(전문가)들이 한국을 찾는다.

8일 보건복지부와 외교부에 따르면 양 부처는 공동으로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에서 ‘2018 K-Pharma & Medical Academy’를 연다. ‘2018 K-Pharma & Medical Academy’는 전략국가의 보건의료정책 담당자를 초청해 한국의 보건의료제도와 보건산업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현장 시찰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사드사태 이후 위축된 한-중 보건의료 협력 재개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중국의 정책담당자를 초청했으며, 종전의 의약품·의료기기 분야에 의료서비스 분야까지 포함해 폭넓은 교류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국내 보건산업 분야 최대의 국제 컨퍼런스인 ‘BIO KOREA 2018’ 및 ‘MEDICAL KOREA 2018’과 같은 기간에 개최돼 참석자들에게 보다 풍성한 체험의 장과 네트워크 확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 약물정책·기본약물제도사(司) 부사장과 광둥성 위생계획생육위원회 부순시원 등 고위급 인사를 비롯, 광둥성·후난성·산둥성 보건의료 정책 담당자 12명이 참석한다.

정부 간 면담을 통해 중국 내 지역별 교류회 개최, 중국 의료인 대상 연수 프로그램 마련 등 양국 간 협력을 심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13년부터 매년 시행된 K-Pharma Academy는 그간 에콰도르,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 13개국의 인허가 담당자 75명이 참여해 한국 보건정책 및 관련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왔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 의약품에 대한 중남미 정부 당국자들의 신뢰를 구축해 현지 인허가 간소화 논의가 진전되는데 기여해왔다.

이현주 복지부 해외의료사업과장은 “그간 한국과 중남미 간 보건의료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해 온 K-Pharma & Medical Academy의 성과가 더욱 많은 나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한국과 중국의 정부 관계자가 양국 보건의료 제도와 발전방향에 대한 이해를 공유하고, 국민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공동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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