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고영훈] 

가상화폐(암호화폐) 이머코인(Emercoin)이 교육과 비즈니스 분야의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에 나섰다.

이머코인(EMC)은 대학 졸업생이 암호화되고 안전한 앱(App)에서 증명된 졸업장과 교육 수료증을 공유할 수 있는 블록체인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이머코인의 시범 교육 프로젝트는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Tbilisi)에 있는 ‘비즈니스 앤 테크놀로지 대학교(Business and Technology University)’를 위해 우선적으로 개발한 후 다른 학교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지아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우는 트빌리시에서 2016년 설립된 비즈니스 앤 테크놀로지 대학교는 혁신적 교육 방식을 지항하며, 이러한 혁신 교육 시스템의 일환으로 이머코인의 블록체인 시스템을 시범 프로젝트로 채택하게 됐다.

조지아 뿐만 아니라 그 밖의 나라에서도 온라인 자격 증명에 대해 점점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시범 프로젝트는 교육자, 기업가 및 졸업생들 사이의 범세계적인 도전 과제이자 교육 자격증 인증에 온라인 정확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이머코인 블록체인 시스템의 경우, 이머코인만의 고유한 NVS(Name Value Storage) 역량을 통해 일반적인 플랫폼보다 효율성을 추구한다. 예를 들어, 비트 코인이 금융 거래에 적합한 서비스인 반면 이머코인의 NVS역량은 자체 블록 체인에서 메타 데이터(META-Data)를 타임 스탬핑(Time-stamping : 날짜·시간과 전자문서를 암호학적으로 강하게 묶어 놓는 타임 스탬핑을 만들어 주는 서비스로 인증서가 발행된 시간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게 하여 보안을 강화하는 장점이 있다.

이 시범 프로젝트는 비즈니스 앤 테크놀로지 대학교에 의해 직접 운영되며, 향후에는 오픈 소스 플랫폼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이머코인은 비트퓨리 그룹(BitfuryGroup)와 함께 위기보험(Crisis Insurance) 및 리스크 관리(Risk Management)를 위한 최초의 블록 체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본 시스템은 보험그룹 비즐리(Beazley) 와 영국 로이드(Lloyd’s) 보험사를 위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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