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소연.

지소연(24)이 소속팀 첼시 레이디스를 잉글랜드축구협회(FA) 우먼스컵 결승에 올려 놓았다.
첼시는 5일(한국시간) 영국 버킹엄셔주 하이위컴 애덤스 파크에서 열린 2014-2015 FA컵 준결승에서 지소연의 결승골에 힘입어 맨체스터시티 위민스를 1-0으로 꺾었다. 지소연은 경기 종료를 6분 남겨 놓은 후반 39분, 0-0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드류 스펜스의 날카로운 킬 패스를 놓치지 않고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오른발로 골문 왼쪽 구석을 향해 완벽한 골을 찔러 넣었다. FA컵 8강 아스널전에서도 선제골 도움을 기록해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던 지소연은 이번에도 팀이 필요할 때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팬들은 절체절명의 순간에 어김없이 한 방을 터뜨린 지소연에게 “지소연 매직이다. 그녀는 마법모자를 썼다”고 표현했다.
첼시는 전반 에니오카 알루코의 슛이 골대를 맞히는 등 몇 차례 찬스를 놓쳤지만 지소연의 한 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첼시는 8월1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노츠 카운티와 FA컵 우승을 다툰다. 지소연은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의 2015 올해의 선수상 여성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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