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적자전환…왜?

[한스경제 변동진] 롯데쇼핑은 1분기 영업이익 1,64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연합뉴스

매출액은 4조3,4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99억원)했다.

백화점의 경우 1분기 기존점 매출 증가와 판관비 감소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해외는 중국 적자 폭이 다소 개선되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점포가 성장세를 보여 적자폭이 축소됐다.

할인점은 중국 영향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다만 전자제품전문점 사업부(하이마트)의 경우 환경 관련 소형가전(공기청정기, 청소기) 및 세탁기, 의류건조기의 고성장 지속과 프리미엄 가전매출 증대에 따라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슈퍼는 점포 리뉴얼 및 미세먼지 등 기상 악화 영향으로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

당기순이익은 직원위로금 등 중국 할인점 매각 관련 충당금과 지난해 3분기 롯데지주 설립으로 지분법 이익 감소 등으로 전환됐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백화점의 경우 해외패션과 생활가전이 실적 호조세를 보였다"며 "하이마트도 공기청정기와 스타일러, 프리미엄 가전 등이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중국 마트 매각이 잘 진행되고, 선거 및 외교 이슈 등으로 국내 소비와 경제 관련 긍정적 신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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