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베네수엘라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미국 원유·제품의 재고 감소 등의 영향"

[한스경제 이성노] 최근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3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경유와 등유는 연중 최고치를 작성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정보인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7.0원이 오른 1,562.2원으로 조사됐다. /사진=연합뉴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정보인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7.0원이 오른 1,562.2원으로 조사됐다. 

4월 셋째 주 이후 3주째 연속 오른 것으로 지난 2월 둘째 주에 기록했던 연중 최고 가격인 1,565.6에 근접한 수치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연중 최고치였던 지난 2월 둘째 주까지 무려 29주 연속 올랐다. 이후 4월 셋째 주까지 내림세를 걷다가 최근 다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자동차용 경유와 실내 등유 가격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끝에 올해 최고치를 작성했다. 5월 둘째 주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5.5원 오른 1,363.2원, 등유는 2.9원 상승한 910.9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 보면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7.5원 오른 1,536.8원, 경유는 8.1원 상승한 1,336.7원이었다. 반면, SK에너지의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전주보다 5.8원, 6.2원 오른 1,582.3원과 1,381.2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원유·제품의 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국내 제품 가격도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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