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카쉐어링 기업 씨티가가 SH공사의 매입형 공공 임대주택단지로 진출한다.

씨티카 관계자는 씨티카를 서울시와 SH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매입형 공공 임대주택단지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매입형 공공임대주택은 SH공사 등 공공기관이 민간의 다세대주택, 원룸 등을 사들여 저소득층 등에 임대하는 주택이다. 현재 서울에서는 도봉구, 강북구, 은평구, 노원구 등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8만호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씨티카는 먼저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에코빌라 단지에 씨티존을 개설했다.

인근에 사는 직장인 정모씨는 “주차공간도 없고 자주 사용하는 것도 아니어서 차량 구입을 망설였는데 씨티존이 생겨 필요가 없게 됐다”며 “최근 인기가 많은 전기차를 직접 타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씨티카는 SH공사의 매입형 공공임대주택사업을 따라 씨티존을 확대하며 시민들과 공유 경제를 나눈다는 방침이다.

씨티카 송기호 대표는 “씨티카가 서울시와 함께 전기차 카셰어링 사업을 진행하게 된 것은 공유경제 실천의 중요한 사례다”며 “공유경제가 단지 구호에 그치게 하지 않기 위해 앞으로도 구체적인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씨티카는 LG CNS의 자회사로 서울시와 함께 도시형 친환경 카쉐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타사의 카쉐어링 서비스와 달리 모든 차종이 전기차인 덕분에 유류비가 추가로 들지 않을 뿐 아니라 매연과 소음도 발생하지 않는다.

운전면허를 소지한 만 21세 이상의 성인으로 운전면허 취득 후 1년이 경과한 사람이면 누구나 씨티카 홈페이지(www.citycar.co.kr)에서 회원 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씨티카’ 앱을 사용하면 가장 가까운 씨티존 확인, 이용 가능 여부, 현재 차량의 충전 상태 등을 바로 확인하고 30분 단위로 예약할 수 있어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씨티카는 서울역, 목동운동장, 도곡초등학교 등 서울시내 120여개 지역에 설치 되어 있다.

기아차 ‘레이 EV’는 주중에는 30분당 2,100원, 르노삼성의 ‘SM3 ZE’는 2,4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주말에는 ‘레이 EV’가 30분당 2,900원, ‘SM3 ZE’가 3,300원이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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