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저작권협회 홍진영(왼쪽) 회장과 KMS글로벌 김민수 대표

[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홍진영, 이하 한음저협)과 KMS글로벌(대표 김민수)이 '페어뮤직코리아' 캠페인 관련 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14일 한음저협 접견실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KMS글로벌은 한음저협의 음악인 권리 찾기 운동인 '페어뮤직코리아' 캠페인에 3억 원을 후원한다.

올해 글로벌 음원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KMS글로벌은 올 하반기에 음원 플랫폼 서비스인 빙고뮤직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신흥 엔터테인먼트 기업이기도 하다. 빙고뮤직은 마이크로소프트 Azure 서비스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창작자의 저작권을 최대화 할 수 있는 획기적인 운용을 통해 음원 소비자와 상생을 모색하는 글로벌 음원 플랫폼이다. KMS글로벌은 지난 2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와 빙고뮤직의 개발, 구축 및 기술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KMS글로벌의 김민수 대표는 "저작권 환경이 우리보다 더 열악한 베트남과 태국 등지에서 이미 이와 같은 캠페인을 지원하고 있었다"며 "한음저협이 불공정한 제도 개선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페어뮤직코리아 캠페인의 뜻에 깊이 공감하여 약소하나마 이번 후원을 하게 됐고 앞으로도 많은 지원을 통해 작가들의 몫이 정당하게 돌아가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페어뮤직코리아' 캠페인은 음악인들의 창작 의욕을 꺾는 저작권 사용료 징수규정 승인제 폐지를 통해 음악인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저작권 시장의 폭을 넓히고자 한음저협이 실시중인 음악인 권리 찾기 캠페인이다. 

지난 달 서울 홍대 인근에서 두 차례의 공연을 통해 포문을 연 이 캠페인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추진력을 얻어 앞으로 각종 광고 및 공연, 공청회 등을 통해 더욱 다양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한음저협 홍진영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건전한 음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시작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KMS글로벌과 같이 음악의 가치와 음악인들의 노고를 이해해주는 기업이 더 많이 생겨날 때 음악 산업 전체가 건강해지고 깨끗해질 것이다. 큰 용단을 내려준 KMS글로벌측에 음악인 모두를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힝 뒤 "이번 후원은 '페어뮤직코리아' 관련 사업에만 전액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한음저협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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