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은 15일 서울 여의도 현대캐피탈 제1관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NH농협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출자해 NH-아문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부동산블라인드펀드'와 외부투자자들로 구성해 인수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매입했다. 가격은 약 1,800억원이다. 

현대캐피탈 제1관은 과거 기아자동차가 사옥으로 사용했던 건물이다. 소유주가 여러번 바뀐 후 현대자동차그룹 현대라이프생명이 2013년에 사들였다.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은 이번 매각 후에도 건물을 10년간 더 임차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3월 말 20여개의 부동산 자산운용사, 리츠(부동산투자회사·REITs) 운용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NH-아문디는 부동산블라인드펀드의 자금조달 능력이 호평을 받았으며 4월2일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박규희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는 "2015년 대체투자를 시작해 을지로 유안타증권빌딩, 영등포 타임스퀘어 오피스빌딩 등을 성공적으로 매입하며 수탁고 2조원을 달성했다"며 "NH농협금융그룹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확대 및 해외 부동산, 인프라 등 투자처 발굴에 주력해 올해 대체투자를 대폭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