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비수기로 선박공급 증가 및 운임의 약세, 연료유 가격 상승 영향

[한스경제 이성노] 현대상선이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현대상선은 15일 연결기준 올 1분기 매출액 1조1,120억원, 영업손실 1,701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7% 감소했고, 영업손실 적자폭은 389억원으로 확대됐다. 

현대상선은 "1분기는 통상적인 계절적 비수기로 선박공급 증가 및 운임의 약세, 연료유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현대상선 1분기 처리 물동량은 98만511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95만9,294TEU) 대비 2.2% 증가했다. 하지만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운임 약세로 매출은 축소됐다. 1분기 연료유의 평균단가가 톤당 37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한 것도 영업손실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2~3분기 계절적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운임 및 물동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 화주 확대 및 부산항 HPNT 터미널 운영권 확보로 인한 항만요율인하 등에 따른 비용절감으로 수익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