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대 의견을 냈다는 소식에 현대글로비스가 하락세다.

16일 오전 9시51분 현재 현대글로비스는 전일 대비 5.28% 내린 14만3,5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를 분할ㆍ합병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의 분할합병안이 통과할 경우 현대모비스로부터 '알짜 사업'인 모듈과 AS 사업부문을 이어받아 수혜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차, 기아차 등도 역시 하락세다. 

ISS는 성명에서 "거래 조건이 한국 준거법을 완전히 준수하고는 있지만, 그 거래는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불리해 보인다"면서 오는 29일 열리는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행사하라고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앞서 ISS와 함께 세계 양대 의결자문사로 꼽히는 글래스루이스도 14일 낸 보고서에서 이 개편안이 "의심스러운 경영논리"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주주들에게 반대표를 행사하라고 권고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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