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최형호] 글로벌 의류제조기업 태평양물산은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 1,931억원, 영업적자 9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태평양물산은 “원달러 환율하락(원화강세)의 영향으로 수익이 저조했으나, 미 달러 매출이 주를 이루는 의류OEM이 주력사업인 수출 기업으로써 전년 대비 환율이 7.1% 하락했음에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것은 수주 활동이 전반적으로 잘 되고 있다는 반증이다”라고 밝혔다.

의류OEM사업의 적자폭 감소 요인은 해외생산법인의 생산효율성 향상에 따른 수익 개선 효과로 볼 수 있다. 또한 의류 사업에서 겨울 우븐 제품을 주력으로 하기에 매출과 이익 대부분이 3분기에 집중된다는 시즌성의 특징과 하반기 미 금리인상에 따른 원화약세 기대감은 3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이번 1분기 별도기준 의류OEM사업의 매출액은 미 달러 기준 약 14%가 증가했다. 미주시장 거래선인 컬럼비아, 언더아머, 랜즈엔드 등의 수주 증가가 1분기 매출 성장 배경으로 작용했다. 신규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2분기 이후 수익 성장이 예상된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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