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국제 유동층 전환 학회 기조강연 발표로 국제학계 호평

[한스경제 이성노] 포스코가 고유기술로 개발해 첫 상용화 설비로 만든 파이넥스 2공장이 2대기를 성공적으로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포스코가 고유기술로 개발해 첫 상용화 설비로 만든 파이넥스 2공장이 2대기를 성공적으로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포스코

파이넥스 2공장은 지난 2월 1대기 조업을 마감하고 79일간의 합리화 공사를 거쳤다. 이후 지난 11일 불을 지핀 지 26시간 만에 1200톤의 쇳물을 성공적으로 생산했다.

파이넥스 2공장 2대기 조업의 성과는 13일 열린 국제 유동층 전환학회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포스코는 국내외 전문가 2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학회에서 '분철광석 환원용 다단 유동층이 있는 파이넥스 공정의 상용화' 기조 강연을 통해 파이넥스 공정 소개 및 2대기에 적용된 신 유동층 설계 기술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이번 파이넥스 2공장을 합리화 하면서 원료인 분철광석의 환원을 위해 가스와 분철광석을 나누는 분산판의 소재를 스테인리스 강재로 바꿔 설비의 내구성을 높였다"며 "기존 CO(일산화탄소)가스를 불어넣는 가스관을 환원로 벽에 설치하지 않고 노내 관을 통해 직접 공급함으로써 내화물의 수명도 연장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파이넥스 3공장에 적용해 환경오염 저감과 원가절감 효과를 가져왔던 성형철(HCI) 건식 집진 설비와 성형탄 이송장치 등도 추가로 설치해 설비의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고 덧붙였다. 
 
파이넥스2공장은 90년대 초부터 포스코가 개발해 완성한 신제선 공법의 첫 상용화 설비로 1대기는 2007년 첫 화입 이래 10년 11개월간 1400만톤의 쇳물을 생산한 바 있다.

현재, 포스코는 파이넥스와 관련해서 성형탄 기술특허 등 200여개 국내특허와 20여 개국에서 50여개 이상의 해외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중국 등 세계적인 철강사들과 협약을 맺고 파이넥스 공법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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