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시공 브랜드 대단지…“희소가치로 승부한다”
단독시공 브랜드 대단지…“희소가치로 승부한다”
  • 최형호 기자
  • 승인 2018.05.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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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 최형호] 최근 10대 건설사가 단독 시공하는 대단지 아파트가 희소성면에서 크게 부각되는 모습이다.

환금성이 높아 수요가 꾸준한 일반적인 대단지 아파트의 장점을 누릴 수 있는데다, 컨소시엄과 달리 단일 브랜드 명칭 사용에 따른 프리미엄도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10대 건설사가 단독으로 시공한 대단지 아파트는 분양 물량 자체가 희소해 집값 상승폭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10대 건설사가 단독 시공하는 대단지 아파트가 희소성면에서 크게 부각되는 모습이다. 사진=한스경제DB.
최근 10대 건설사가 단독 시공하는 대단지 아파트가 희소성면에서 크게 부각되는 모습이다. 사진=한스경제DB.

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랜드마크 효과로 매매 거래가 활발해 소규모 단지보다 가격 상승폭이 높다. 넓은 대지 면적으로 조경 면적 확보에도 유리해 단지는 쾌적하고, 단지 내 학교가 조성되는 경우도 많아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전체 세대수로 비용을 나눠 내는 아파트의 특성상 관리비 절감 효과도 있다.

하지만 대단지의 경우 컨소시엄과 단독 시공 여부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대단지의 경우 대부분 컨소시엄 아파트로 지어진다.

이 때문에 실제 공사에서 각 건설사별로 나눠 시공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공사비가 많아 분양가 상승 요인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단지명 확정에 있어서도 단일 브랜드 보다 프리미엄이 떨어지는 공동 브랜드를 사용해야하는 단점도 있다.

실제로 같은 대단지라도 컨소시엄보다 단독 시공 아파트가 집값 상승폭에서 우위를 점하는 사례도 있다. 한 예로 삼성물산의 ‘래미안전농크레시티(2,397가구)’와 삼성물산과 두산건설 컨소시엄 단지인 ‘답십리래미안위브(2,652가구)’의 집값 상승폭 차이는 확연하다.

부동산114자료를 보면 최근 1년간(17년 4월~18년 4월) 래미안전농크레시티의 집값 상승폭은 35.43%(1840만→2,492만원)인 반면, 답십리래미안위브는 25.77%(1878만→2,362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분양 시장에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를 10대 건설사가 단독으로 시공한 단지가 많지 않다. 실제로 지난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160개 단지 중 10대 건설사의 단독 시공 브랜드 아파트는 22곳으로, 비율로만 놓고 보면 전체의 약 14% 수준으로 희소하다.

상황이 이렇자 입주를 앞둔 브랜드 대단지의 경우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내년 6월 입주를 앞둔 서울 강동구 명일동의 ‘래미안명일역솔베뉴(1,900가구)’의 전용 84㎡의 경우 이달 8억8,900만원(18층)에 거래 됐다. 분양가(7억,5900만원)와 비교해 1억3,000만원 시세차익이 발생한 셈이다.

청약 시장에서는 경쟁률도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달 GS건설이 서울 마포구 염리동에서 선보인 ‘마포프레스티지자이(1694가구)’는 300가구 모집에 1만4,995건의 청약통장이 소진되며, 평균 49.98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됐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준이 더욱 세분화 되고 있다”면서 “대단지의 선택 기준에서도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상품성, 희소성, 브랜드 프리미엄의 3박자를 누릴 수 있는 단독 시공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 한다”고 말했다.

이런 연유로 대단지 올해 대단지 아파트가 쏟아져 나온다. 현대건설은 이달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1구역에서 ‘힐스테이트 신촌’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0층, 15개동, 전용 37~119㎡ 총 1,226가구(일반분양 345가구)다.

또 이달 현대건설은 경기 군포시 금정동 보령제약부지에서 ‘힐스테이트 금정역’을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49층, 5개동 총 1,482가구다. 이중 아파트는 전용 72~84㎡, 843가구이며, 오피스텔은 전용 24~84㎡ 639실이다.

GS건설도 이달 경기 안양시 소곡지구 주택재개발을 통해 ‘안양씨엘포레자이’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7층, 13개동, 전용 39~100㎡, 총 1,394가구다. 이 중 79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우건설은 경기 수원시 대유평지구 2-2블록에서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6층, 14개동, 전용 59~149㎡, 총 2,355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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