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 환자 13명 모두 금일 퇴원 예정

[한스경제 이성노] 한화케미칼이 염소가스 누출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17일 한화케미칼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울산시 남구 여천동에 있는 한화케미칼 2공장에서 염소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한화케미칼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울산시 남구 여천동에 있는 한화케미칼 2공장에서 염소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현장 직원과 인근 공장 직원들까지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환자 13명 모두 특별한 이상이 없어 퇴원할 예정이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CPVC(염소화 폴리염화비닐) 생산에 필요한 염소가스를 탱크로리에서 저장고로 이송하는 도중 배관에서 누출됐다"고 밝혔다. 

당시 사고 현장 주변에 있던 직원들은 모두 긴급 대피했지만, 바람이 워낙 강하게 불어 인근에 있던 공장 직원들에게까지 피해를 줬다. 눈이 따갑고,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을 호소한 13명 환자는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피해자 모두 큰 이상이 없어 오늘(17일) 중으로 퇴원할 예정이다.

한화케미칼은 "사고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특수화학구조대 등을 파견해 염소가스 누출량, 피해 규모,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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