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이현아] 배우 김수경이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에 얼굴을 비췄다.

김수경은 16일(현지시간)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공개된 ‘버닝’에 강렬한 반전 캐릭터로 등장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해미가 여행 중 알게 된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수경은 벤의 새로운 여자친구 연주를 맡아 극 후반부 관객들에게 충격을 선사하는 반전 캐릭터를 연기했다.

김수경은 오디션을 통해 이창동 감독의 눈에 띄었다. 김수경은 당시 이 감독으로부터 “오디션에서 떨어진 것은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맞는 역할이 아니다”는 말을 들어 마음을 비웠다. 그러나 오히려 합격 통보를 받아 놀라고 기쁜 마음으로 촬영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김수경은 “날 떨어뜨리려고 위로를 했구나 싶어 마음을 아예 비웠다. 그런데 그날 밤 붙었다고 소속사 대표로부터 연락을 받아 놀랐다”고 말했다.

김수경은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손 꼭 잡고,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에서 양미영 역을 맡아 인지도를 높였다. 또 영화로 차기작으로 정해 다음 달 크랭크인 준비에 한창이다. 사진=다홍엔터테인먼트 제공

이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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