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실험동물자원-식·의약품 안전성·유효성 평가…실험동물자원 공유문화 조성
오송 식품의약품안전처

[한스경제 홍성익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안전평가원)이 국산 실험동물자원과 식·의약품의 안전성·유효성 평가 등 실험에 사용된 동물의 조직, 장기, 유전물질 등 ‘실험동물 생체자원’을 다른 목적의 연구에 새롭게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실험동물자원은행’을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18일 식약처에 따르면 실험동물자원은행은 자원의 분산 보존을 위해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 내에 자원보관실과 분양상담실 등 총 14실로 지하 1층, 지상 3층, 3,742m2 규모로 건축됐다.

‘실험동물자원은행’은 신약개발 등 식·의약품 연구 지원을 위해 △국산 실험동물 모체 자원 보존 △국내에서 연구자들이 개발한 질환모델동물자원 보존 및 분양 △실험동물 생체자원의 수집·보존 △필요한 연구자들에게 실험동물자원 분양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대학, 연구소 등으로부터 폐기물로 처리되던 실험동물의 생체자원을 지역별 거점기관을 통해 수집하고 관리한다. 거점기관은 2018년 1개에서, 2019년 3개, 2020년 5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수집 대상은 3개월 이상 약물을 장기 투여했거나 희귀약물 투여, 고난도 수술·처치를 수행한 실험동물 및 영장류 등에서 채취한 생체자원이다.

‘실험동물자원은행’에 보관돼 있는 ‘실험동물 생체자원’을 다른 연구자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분양 신청시스템을 운영하는 동시에 생체자원에 대한 상세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동물실험 대신 생체자원을 활용하는 경우 연구 한 건당 비용과 시간을 1/2이상 절감될 전망이다.

식약처는 실험동물자원과 질환모델동물 종자를 국산화해 의료제품 개발에 활용되는 실험동물의 안정적 공급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승태 식약처 실험동물자원과장은 “실험동물자원은행을 통해 동물실험 연구분야에 생명연구자원 공유라는 문화가 정착될 것”이라며, “향후 실험동물자원은행이 국가 식·의약품 안전에 대한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실험동물자원은행(대구광역시 동구 소재)’ 준공식은 지난 17일 열렸으며, 준공식에는 이선희 안전평가원장을 비롯해 김상훈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연창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 송규호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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