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침대 서울 시내 매장./사진=연합뉴스

대진 침대에 발암 물질인 라돈이 검출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대진 침대 7개 모델에 검출됐다고 알려진 라돈(Rn)은 색과 냄새, 맛이 나지 않는 자연 방사성 기체로, 흡연 다음으로 폐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센터(IARC)는 라돈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라돈은 암석ㆍ토양 중에 높게 존재한다. 주로 건물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을 통해 실내로 유입된다. 이외에도 건축자재나 지하수 등에서도 일부 발생할 수 있다.

15일 오후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조사 발표를 통해 밝혀진 기준치 이상의 대진 침대 매트리스는 그린헬스2(9.35 mSv), 네오그린헬스(8.69), 뉴슬리퍼(7.6), 모젤(4.45), 벨라루체(1.59), 웨스턴슬리퍼(1.94), 네오그린슬리퍼(2.18) 등 총 7 종이다.

생활방사선법에 따르면 가공제품에 의한 일반인의 피폭 방사선량 기준은 연간 1mSv를 초과하지 않게 돼 있다. 그러나 대진 침대 모델은 최대 9배 이상으로 허용치를 넘어섰다.

네티즌들은 ‘라돈이 침대뿐이겠나’, ‘라돈 침대 2만개 쌓으면 원자력발전소 필요없다’, ‘이번 기회에 싹 다 조사해야 됨’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슈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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